세월호 침몰 원인이 잠수함 충돌? 네티즌 수사대 자로 '외부 충격'설 주장

입력 2016-12-26 09:41:43

세월호 침몰 원인이 잠수함과 충돌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네티즌 수사대 자로는 세월호 참사 원인을 추적한 다큐멘터리
세월호 침몰 원인이 잠수함과 충돌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네티즌 수사대 자로는 세월호 참사 원인을 추적한 다큐멘터리 '세월X'를 통해 외부충격설을 주장했다.

세월호 침몰 원인이 잠수함과 충돌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네티즌 수사대 자로는 25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그 동안 예고했던 다큐멘터리 영상 '세월X'의 일부와 함께 잠수함 충돌설을 조심스럽게 제기했다.

그 동안 세월호의 침몰 원인으로는 과적과 조타미숙, 고박 불량이 제기됐지만, 세월호 참사 원인을 추적한 다큐멘터리 '세월X'를 제작한 자로는 이런 정부의 주장을 하나하나 반박해 보였다.

자로는 "세월호가 1~2년 운항하면서 과적 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라는 근거와 함께 "쿵 소리가 나며 배가 쏠렸다는 생존자 증언이 많다" 등을 이유로 '외부 충격'이 세월호의 침몰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은 2014년 6월 심상정 정의당 의원실에서 공개한 진도 VTS의 레이더 영상을 통해서도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당시 레이더 영상에는 충돌 직후 선박과 같은 대형 물체가 포착됐는데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를 컨테이너 박스가 떨어지면서 생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자로는 "대형 물체는 사고 당시 컨테이너박스로 지목됐지만, 컨테이너 박스가 레이더에 잡히기 어렵다는 과학자들의 주장과 떠내려가는 속도가 훨씬 더 빠른 등의 여러가지 증거들을 종합해 볼 때 잠수함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수심이 낮아 잠수함이 들어가지 못한다"는 군의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가 갑자기 방향을 돌린 지점은 잠수함이 지날 수 있는 수심 50m인데다, 이곳은 상시적으로 잠수함이 훈련을 하는 길목이었다는 것이다.

자로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인터뷰를 통해 "군은 당시 레이더 영상을 공개해야 한다"며 "제2의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세월호 원인을 재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의 주장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풀영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용량이 큰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과정이 늦어지면서 약속시간 보다 늦은 26일 새벽 1시가 되서야 공개됐지만, 영상이 깨지면서 비공개로 바뀐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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