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구콘서트하우스서 대구시향 베토벤 '향수' 연주
대구콘서트하우스는 2016년을 마무리하는 공연으로 30일(금) 오후 7시 30분 그랜드홀에서 '환희의 송가'를 개최한다. 이날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대구시립교향악단을 비롯해 대구'경산'광주'부산시립합창단 등 총 300여 명을 이끌고 베토벤의 역작으로서 인류의 화합을 노래하는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한다. 또 솔리스트로 소프라노 홍혜란,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권재희, 바리톤 제상철이 나선다.
베토벤은 경제적인 어려움과 질병의 고통을 안고 있었다. 자신은 비록 불완전한 인간이지만 그 고통을 음악으로 승화시키고 전 인류의 화합과 환희를 노래하고자 하였다. 그는 독일 시인 쉴러의 '환희의 송가'를 읽고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된다' 라는 인류애적인 내용에 반해 언젠가는 이 시를 가지고 곡을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여러 해를 고민하던 그는 자신의 마지막 작품으로 인간의 이상과 염원을 담아 감동적으로 설파하는 '교향곡 제9번'을 창조하게 되고 그것은 베토벤이 의도했든, 그렇지 않든 이 시대 최고의 교향곡으로 인정받고 있다.
교향곡 9번은 보통 교향곡과 다름없이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몇 가지 특이한 사항이 있다. 당시까지의 고전 교향곡은 느린 음악의 2악장, 빠른 음악의 3악장으로 작곡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베토벤의 제9번 교향곡 '합창'에서는 순서를 바꿔 2악장을 빠르게, 3악장을 느린 악장으로 배치했다. 특히 4악장에서는 교향곡에 사용되지 않았던 대 합창단과 네 사람의 독창이 나온다. 이 때문에 교향곡 9번은 20세기 가장 큰 영향을 끼친 19세기의 창작곡으로 불리며, 세계적 중요성, 고유성, 대체 불가능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의 세계기록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2013년 극장 재개관 이후 매년 연말 송년음악회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한편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을 빛내 줄 4명의 솔리스트도 화려하다.
아시아인 최초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성악부문 우승을 차지한 자랑스러운 한국의 소프라노 홍혜란, 클래식 본국인 독일의 수많은 클래식 극장에서 오라토리오와 오페라 주역을 도맡아 해오며 현재 전문연주자로 활동 중인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지역 출신으로 이탈리아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거쳐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유럽 전역의 오페라 극장 주역을 석권한 테너 권재희와 바리톤 제상철이 독창자로 무대에 선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053)2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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