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자매가 서로의 손목을 스카프로 묶은 뒤 함께 낙동강에 뛰어들어 숨졌다.
23일 오후 9시 4분쯤 칠곡 왜관읍 칠곡교육지원청 앞 낙동강에 김모(40'대구) 씨 쌍둥이 자매가 뛰어든 것을 주민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119구조대에 의해 물 밖으로 나온 자매는 서로의 손목을 스카프로 묶은 상태였으며, 왜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다.
경찰은 "이들 자매는 8년 전부터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다른 형제가 보내준 용돈으로 함께 생활해왔는데, 언니가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면서 자매 모두 힘들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