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 이탈리아 슈퍼컵 우승…승부차기서 유벤투스 제압

입력 2016-12-24 09:42:46

AC밀란이 유벤투스를 누르고 2016-2017시즌 이탈리아 축구 슈퍼컵(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을 차지했다.

AC밀란은 24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대회 결승전에서 전후반을 1-1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AC밀란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5년 만이다.

AC밀란은 전반 18분 상대 팀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에게 선취점을 허용해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전반 18분 자코모 보나벤투라가 헤딩 슛으로 동점 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은 후반에도 공방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AC밀란은 첫 키커로 나선 지안루카 라파둘라의 슛이 상대 팀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의 손에 걸리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골키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곧바로 상대 팀 마리오 만주키치의 킥을 막아 분위기를 급변시켰다.

돈나룸마는 승부차기 3-3에서 유벤투스 마지막 키커로 나선 파우로 디발라의 슛까지 막아냈다.

이후 AC밀란 마리오 파살릭이 침착하게 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우승팀과 코파 이탈리아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다.

유벤투스가 지난해 세리에A와 코파 이탈리아를 모두 우승해 코파 이탈리아 준우승팀 AC밀란이 참가 기회를 얻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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