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 씨 딸 정유라(20) 씨가 조만간 자진 입국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최 씨의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독일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정 씨를 강제소환하는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정 씨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는 23일 "정 씨가 스위스에 망명을 시도한다는 추측성 보도가 나오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정 씨가 망명을 한다 해도 대체 어느 나라로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정 씨가 먼저 전화를 해올 때만 연락이 되는데 최근 들어서는 연락한 적이 없다"며 "다만 현지서도 국내 언론 보도를 보기 때문에 체포영장 발부 사실을 아마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 씨는 돌 지난 아들과 함께 독일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을 뿐 구체적인 행적은 묘연한 상태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정 씨로 추정되는 인물의 행적이 최종적으로 목격된 시점과 장소는 체포영장이 발부되기 전인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다.
국내 한 매체는 정 씨가 이날 최 씨 모녀를 돕는 윤영식(데이비드 윤) 씨 등 남성 5명과 함께 BMW 차량을 타고 프랑크푸르트 중심가를 지나가는 장면이 현지 교민에게 목격됐다고 23일 보도했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한국과 독일 간 사법공조로 독일 현지에도 정 씨에 대한 수배령이 떨어지게 되므로 그전에 정 씨가 자진 귀국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본다.
외교부마저 여권 무효화 작업에 착수한 만큼 돌이 갓 지난 아기를 돌봐야 하는 정 씨 입장에서는 독일 당국에 체포된 뒤 강제송환당하는 것보다는 자진 귀국의 길을 택할 것이란 설명이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백종원 갑질 비판하던 저격수의 갑질…허위 보도하고 나 몰라라
'곳간 지기' 했던 추경호 "李대통령 배드뱅크 정책 21가지 문제점 있어"
李대통령, 사법고시 부활 거론에…국정위 "논의 대상인지 검토"
권오을 보훈장관 후보자, 반환해야할 선거비 2.7억 미납
李정부, TK 출신 4인방 요직 발탁…지역 현안 해결 기대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