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박영선, 나와 이경재 커넥션 못 밝히면 정계은퇴해야"

입력 2016-12-23 1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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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증교사논란\'에 이어 이경재 커넥션까지 제기된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2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자신에 대한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에 대해 자신과 최순실 씨의 법률대리인인 이경재 변호사와의 커넥션을 못 밝히면 정계를 은퇴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박 의원은 22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 5차 청문회에서 이 의원과 이 변호사가 함께 찍힌 사진을 공개하며 두 사람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의원이 고영태, 노승일 씨 등과 은밀히 만난 사실을 호도하려고, 2~3년 전 자신의 향우회 활동 사진을 끄집어내 또다시 음모를 제기하고 있다"며 "또 하나의 정치 공작이고 음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경재 변호사가 자신의 지역구인 고령 출신으로 향우회를 통해 만났으며, 최 씨의 변호사로 선임된 뒤, 그리고 자신이 국정조사 위원이 된 뒤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 변호사가 최 씨의 변호를 맡은 뒤 자신을 사적으로 만나 박 의원이 상상하는 모의를 단 한 번이라도 했다면 정치 생명을 걸겠다"면서 "박 의원도 커넥션 의혹을 증명하지 못하면 정계 은퇴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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