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편성 후 교재 주문 취소 없어
대구경북 상당수 중'고교가 내년 신학기에 국정 역사교과서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은 지난달 28일 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을 공개한 직후 교육부의 방침을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정 역사교과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내년 중1, 고1부터 적용된다. 현재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는 학교 재량으로 1~3학년 가운데 한 학년을 선택, 역사(중)'한국사(고) 교과목을 편성할 수 있다.
시'도 교육청에 따르면 대구는 고교 92개교 중 70개교에서 1학년 때 한국사를 가르치며, 중학교는 1학년 때 역사를 편성하지 않는다. 경북은 고교 192개교 가운데 128개교에서 한국사를 편성했으며, 중학교의 경우 총 271개교 중 16개교가 1학년 때 역사를 배운다. 대구와 경북 고교의 약 70%가 내년부터 국정 교과서를 채택하게 되는 셈이다.
대구시'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역사'한국사 과목을 편성한 학교 중 국정 교과서 주문을 취소한 학교는 없다"고 했다.
한편, 지난 21일 대구, 경북, 울산시교육감을 제외한 14개 시도 교육감은 정부에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책 중단을 요구하고, 개별 학교의 국정 교과서 주문은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당초 신청한 국정 교과서 주문을 취소하는 일이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각 학교의 재량에 맡겨진 교육과정 편성에 교육청이 개입하는 것은 초중등교육법에 위배되는 것으로 특정감사 등을 통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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