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폐, 공항장애에 이은 최순시 신조어 등극하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5차 청문회' 에 앞서 최순실 씨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저는 2016년 12월 14일 자로 국특위로부터 증인출석 요구서를 송달 받았습니다" 로 시작하는 사유서는 "그러나 지난번에 말씀드린대로 현재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계류중인 현실사정에 연관되어 있어서 저로써는 진술이 어려운 내용들 입니다" 라 이어진다.
이어 최 씨는 "저는 현재 수사와 구속 수감으로 평소의 지병으로 심신이 회폐해 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라며 불출석 사유를 밝혔다.
주목할 부분은 최 씨가 사용한 '회폐' 라는 표현이다. '회폐'는 국어사전에서 찾을 수 없는 단어로, 맥락상 '황폐' 또는 '피폐'가 옳은 표기법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공항장애에 이은", "아니 이런 사람한테 박근혜는..", "무식", 모르겠으면 저런 단어를 쓰지를 말던가", "회폐는 무슨 화폐인줄", "가지가지한다", "청문회 왜 자꾸 안오는건데", "심신이 회폐한간 우리다", "국민들 놀려먹냐"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편 앞서 최순실은 2차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에도 '공황장애'를 '공항장애'라고 적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