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 전국시장 60% 석권, 오이·양봉 생산 전국 1위…유기농 인증 농가 210가구
대한민국 농업 중심도시 상주가 내년에 다시 한 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농산물이 점차 다양해지고 규모화하면서 농업 전 분야의 친환경화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 6차 산업의 농업'농촌 모델로 만들기 위해 상주시는 열정을 쏟고 있다.
◆올해도 건재 과시한 농업도시 상주
경북에서 가장 넓은 경지면적을 갖고 있는 상주의 농업 인프라는 올해도 건재를 과시했다.
이달 기준으로 상주는 농가 비율이 경북에서 두 번째(32%)로 높고, 농업인 수도 전체 인구의 34%로 전국 상위권이다. 쌀, 배, 오이, 곶감, 양봉, 육계, 한우 등은 올해도 생산량 경북도 내 1위를 기록했다. 곶감, 오이, 양봉, 육계 등은 전국 1위다. 특히 곶감은 올해도 전국시장의 60%를 석권할 전망이다.
상주시는 다른 시'군에 비해 친환경 재배 면적이 넓고 품목도 다양하다. 과일과 채소'곡식 등 거의 전 품목을 망라한다.
상주시는 올해부터 안전농산물 GAP 지대화 및 생산이력제를 모든 농지와 농가에 추진해 다른 시'군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쇠고기 이력추적제처럼 농산물도 소비자가 누가 어떤 품종을 언제 파종했는지, 농약과 비료를 얼마나 뿌렸는지, 어느 상인을 거쳤는지 등을 알 수 있도록 해야 소비자들의 절대 신뢰를 얻어 경쟁력을 가진다는 뜻이다.
상주시는 친환경생산을 원하는 농업인을 위해 생산기술 현장지도와 농가 경영 컨설팅 프로그램 제공 등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생산기술, 판매, 경영기법 등 농업경영 전반에 걸친 진단, 분석, 처방 등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상주시는 올해 농산물 총생산액이 1조2천억원을 넘어섰고, 1억원 이상 고소득 농가도 1천500호를 달성했다. 유기농 인증도 210농가, 300㏊에 달했고 무농약 재배 농가와 면적은 422가구, 610㏊를 이뤘다고 밝혔다.
'최강 상주 농특산물'에 친환경 이미지를 입혀 농업 인프라를 더욱 확고히 다져가고 있는 것이다.
상주는 2017년부터 스마트폰을 활용한 원예시설 제어시스템, 과수원 내 병해충 예찰 및 온습도 자동측정관리시스템, 가축 질병 및 축산재해예방시스템, 토양검정시스템, 맞춤형 시비 처방 및 상담시스템 등 첨단농법을 농가에 저변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내년에도 농업 인프라 넘쳐
최근 상주 농업에 큰 경사가 생겼다. 상주~영덕 고속도로가 개통한 것이다. 상주와 동해안 간의 거리를 1시간 이내로 좁혔다. 여기에 내년 6월에는 상주~영천 고속도로가 개통돼 중부지방과 영남지방을 연결하는 육상교통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는 이미 중부내륙고속도로에다 상주~청원 고속도로까지 있어 사통팔달 육상교통의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 김천시에 위치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50㎞ 이내, 세종시에 있는 농림축산식품부가 99㎞ 이내에 위치해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며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수산대학 등 국내 주요 농업 관련기관 역시 광역교통망을 통해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또 산학협력 및 연구개발의 기반이 되는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가 자리하고 있고, 경상북도 산하 연구기관인 상주감시험장, 잠사곤충사업장, 가축위생시험소, 국립식량과학원 상주출장소 등이 있어 농업 관련 연구기관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데 최적의 여건을 가지고 있다.
또 내년 상반기에 이전이 결정될 경북도 농업기술원까지 상주로 오게 되면 획기적인 농업 연구 및 기술 발전을 통해 상주 농업의 경쟁력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주 농업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공간도 상주가 자랑하는 농업 인프라다. 삼백 농업'농촌테마공원과 함창명주박물관은 관광객들과 학생들에게 자연 친화적인 휴식과 전시 및 체험 공간을 제공해 상주 농업의 전통과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홍보맨'들이다.
이처럼 상주 농업의 명성과 미래 비전은 전국에 알려져 귀농'귀촌 러시로 이어지고 있다.
상주는 지난 5년 동안 1천426가구, 2천491명이 귀농'귀촌해 전국 최고의 귀농'귀촌 도시임을 입증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새로운 농업의 패러다임으로 부각되고 있는 미래 생명산업과 6차 산업을 상주 농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특히 탄탄한 농업기반과 기술력, 사통팔달 교통망을 최대한 활용해 대한민국 농업 중심도시, 물류의 중심도시 상주의 지위를 새해에도 확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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