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영혼 '치유의 화음'…대구코랄하이든 '넬슨미사' 합창

입력 2016-12-21 04:55:01

수익금 서문시장 화재 성금 전달

소프라노 이윤경
소프라노 이윤경

작곡가 하이든의 '불안한 시대를 위한 영혼의 노래'(Missa in Angustiis) 합창공연이 22일(목) 오후 7시 30분 계명대 아담스채플(성서캠퍼스)에서 열린다. 60여 명으로 구성된 혼성합창단 '전효숙의 대구코랄'과 소프라노 이윤경, 메조소프라노 박소현, 알토 노명희 박지애, 테너 정태성, 바리톤 윤혁진, 피아노 최주현, 오르간 박정언과 관현악 앙상블이 출연한다.

이 곡은 1798년 이집트의 아브키르(Abukir)만에서 나폴레옹을 격파하고 1800년에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넬슨에게 헌정했기에 원래 제목보다 '넬슨미사'(Nelson Missa)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하다.

하이든 특유의 소박하고 경쾌한 스타일과 함께 그때까지 볼 수 없었던 화려하고 웅대한 기법이 더해져 장중하면서도 격정적인가 하면, 군데군데에서 표출되는 심한 기복과 긴장감이 청중의 가슴에 회오리바람을 일으킨다.

혼성합창단 '전효숙의 대구코랄'은 2013년 창단됐고, 해마다 정기연주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서울 공연을 비롯해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일본 순회공연도 다녀왔다. 이번에 연주되는 'Missa in Angustiis'(불안한 시대를 위한 미사)는 국가적 위기와 대구지역의 서문시장 화재로 인한 불안한 시대를 영혼으로 위로하는 노래다. 입장료 수익은 전액 서문시장 화재 피해민들에게 전달된다.

전석 1만원, 010-5400-3404, 010-8887-7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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