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소년 하키대회·캠프 참가…전국 시·도 14개 팀 실력 겨뤄
우리나라 엘리트 스포츠 대다수 종목이 꿈나무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생들과 부모의 외면으로 체육 단체에 등록하는 운동선수의 수는 급격히 줄고 있다. 비인기종목일수록 선수 찾기가 어렵다.
아시안게임 등에서 우리나라의 효자 종목 역할을 한 하키는 중학교부터 엘리트 팀을 두고 있어 선수 발굴이 더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한하키협회는 지난 17, 18일 충남 아산에서 하키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한 유소년 하키캠프를 처음으로 열었다.
아산 순천향대하키장과 인근 콘도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2016 전국학교스포츠 유소년 하키대회 및 어우름 캠프'에서 대구의 하키 꿈나무들이 빛나는 성적을 냈다. 대구 동신초교(교장 김병태) 학생 18명으로 구성한 '대구 힘찬 유소년하키클럽'은 이틀 동안 열린 이번 대회 남자부에서 4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대구는 A급 드림팀 2경기에서 인천 애드윙즈클럽을 2대1, 인천 블랙스나이퍼를 3대0으로 꺾었다. B급 나르샤팀 2경기에서도 전남 올림픽 유소년클럽을 2대0으로, 서울 희망 유소년클럽을 1대0으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2개 시'도에서 14개 유소년클럽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대구시하키협회(회장 김재홍)는 이번 우승을 계기로 초등학교의 하키 클럽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시체육회 순회 코치로 대구 유소년클럽을 지도한 김진이 대구과학대 하키 감독은 "방과 후 클럽 활동으로 동신초교에서 남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키를 지도했는데 반응이 괜찮았다"며 "이번 캠프에서 좋은 성적까지 내 기쁘다. 유소년클럽 활동에 더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김재홍 회장은 18일 동신초교 등 이번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을 대구시내 음식점으로 초청, 점심을 대접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하키 꿈나무를 발굴해 장학금도 지급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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