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연 3% 보장, 한시판매 우대금리 놓치면 후회

입력 2016-12-20 04: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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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연말 예·적금 특판 경쟁

'연말 특판 놓치지 마세요!' 은행들이 짧은 기간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특별판매 상품을 내놓고 있다. 잘만 고르면 재테크 전략을 짜는 데 유용하다.

연말 특수를 맞아 은행들이 일시적으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해외로 떠나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환율 우대 이벤트도 열린다. 초저금리 시대에 보기 드문 고금리 상품이 대거 출시되자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기간이 짧은데다 내년 설 이후 은행으로 들어오는 현금이 늘어 특판상품 출시가 뜸해질 수 있어 재테크족들에게 귀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

◆연말 특판 상품을 잡아라

대구은행을 비롯해 기업'하나은행 등 주요 은행들이 잇따라 특판 예'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연말에는 기업들의 결제수요가 몰려 있고 보너스 지급 등 현금 수요가 늘어 은행권이 특판 상품을 내놓음으로써 유동성 관리에 나선 것이다.

DGB대구은행은 독도사랑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독도 방문과 은행거래 실적 등에 따라 우대이자율을 제공하는 독도예'적금을 판매 중이다. 지난달 특판을 내놓자마자 완판돼 예'적금 판매를 연장하고 있다. 개인 및 개인사업자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계약기간은 1년 이상 3년까지 가입 가능하다. 예금은 100만원 이상 월 또는 일 단위로, 적금은 입금액 10만원 이상 100만원 이하 월단위로 상품마다 1인 1계좌를 가입할 수 있다. 영업점과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을 통해 가입 가능하며, 예'적금은 최고 연 1.65%이다. 우대금리는 신규 가입일 또는 예금기간 중 독도를 방문해 받은 '독도 명예주민증'이나 울릉군청 독도박물관이 발행한 독도아카데미 수료증 제시 및 거래실적에 따라 최고 0.25%p의 우대금리가 제공되고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폰으로 가입한 고객에게는 0.05%p의 추가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BNK부산은행은 2030년 부산 등록엑스포 유치를 위해 '2030부산등록엑스포 적금'을 신규 출시했다. 최고 1.9%(1년제)까지 이자를 지급하는 적금으로, 상품 수익의 일부를 기부금으로 조성하는 공익형 상품이다.

우리은행도 최근 '더강한 예'적금' 상품을 내놨다. 민영화 성공을 축하하기 위해 최고 연 3.0%의 금리를 보장한 특판상품이다. 1년 만기 상품으로 은행과 온라인쇼핑몰인 SK플래닛 '11번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은행을 통해 가입하면 정기예금의 납입 한도는 5천만원,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1.9%를 적용받는다. 11번가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가입은 5천 계좌 한도로, 정기예금은 1천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금리는 2.0%가 적용된다. 정기적금은 월 10만원 이내, 금리는 3.0%를 제공한다.

KEB하나은행도 21일 개봉하는 영화 '마스터' 관객 수에 따라 최대 1.65%의 금리를 제공하는 '무비 정기예금'을 19일까지 한시 판매한다. 관객 수가 500만 명 이하이면 1.55%, 500만 명 이상 1천만 명 이하면 1.60%로 차등 제공한다. 1천만 명을 넘으면 1.65%를 제공한다.

저축은행들도 특판상품을 내놓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최대 3.98% 금리를 제공하는 'OK e-스파이크 적금'을 판매 중이다. 연 2.3%의 기본금리에 V리그 경기에서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배구단'이 승리할 때마다 0.03%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를 준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내년 설이 지난 후에는 은행으로 들어오는 현금이 늘어나기 때문에 특판 상품 출시가 뜸해질 수 있다"며 "더 높은 금리의 예'적금 상품을 원한다면 특판 상품을 고려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환율 우대받고 해외로 떠나세요

이번 겨울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환율 우대 이벤트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DGB대구은행은 내년 초까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환율을 최대 90% 할인해주는 환전송금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아이M뱅크를 통해 환전할 경우 달러'엔화'유로화를 최대 90% 할인해주고 영업점 창구에서는 최대 80%까지 할인해준다.

부산은행은 내년 2월 말까지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환율을 최대 90%까지 우대해 주는 'YES! BNK 하얀겨울 환전송금 페스티벌'을 진행 중이다. 달러'엔화'유로화로 환전이나 송금을 하면 기본 50% 환율 우대에 환전'송금 금액과 부산은행 거래실적에 따라 최대 70%까지 우대받을 수 있다. 그 외 통화는 30%까지 우대율을 제공한다. 부산은행에서 환전한 고객이 사용 후 남은 통화를 다시 환전할 경우(영수증 지참)에는 환율을 90%까지 우대받을 수 있다. 일본 여행을 준비 중인 고객이라면 부산은행 홈페이지(www.busanbank.co.kr)에서 '엔화 우대 쿠폰'을 발급받으면 9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내년 2월 말까지 3개월간 최소 30%에서 최대 90%까지 환율을 우대해주는 '하나머니 환전 페스티벌'을 연다. 공항 소재 영업점을 제외한 전 영업점에서 환전하는 모든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사이버 환전 및 콜센터 환전도 포함된다.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 광주은행도 겨울방학 및 여행 성수기를 맞아 내년 2월 말까지 환전 우대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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