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파라과이 접경에 있는 이타이푸(Itaipu) 댐의 전력생산량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이타이푸 댐의 발전량은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중국 싼샤(三峽) 댐이 지난 2014년에 기록한 9천880만㎿h를 넘어섰다.
이타이푸 댐 관리 당국은 올해 발전량이 오는 21일 1억㎿h를 돌파하고, 연말까지는 1억250만㎿h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타이푸 댐의 발전량이 세계 최대 기록을 뺏긴 것은 2014년이 유일했다. 그러나 지난해 이타이푸 댐의 발전량은 싼샤 댐(8천700만㎿h)보다 2.5% 많은 8천920만㎿h를 기록하면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억㎿h는 전 세계에 이틀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라고 관리 당국은 말했다.
1975∼1982년에 건설되고 1984년 5월 5일부터 가동된 이타이푸 댐은 브라질과 파라과이 양국이 공동관리한다. 댐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브라질과 파라과이가 절반씩 나눠 가진다. 파라과이는 이 가운데 15%만 소비하고 나머지 85%는 브라질에 싼 가격에 수출한다.
한편, 브라질 북부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는 세계 3위 규모의 벨루 몬치(Belo Monte) 댐도 가동되고 있다. 벨루 몬치 댐의 시간당 전력 생산능력은 1만1천233㎿다. 싼샤 댐(2만2천500㎿)과 이타이푸 댐(1만4천㎿)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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