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릴 확률은 얼마나 될까.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1973년부터 작년까지 42년 동안 성탄절인 12월 25일에 눈이 내렸던 날은 35.7%인 15차례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내린 눈이 쌓인 횟수는 8차례에 그쳤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적다는 이야기다.
크리스마스에 최대 적설량을 기록한 해는 1990년이었다. 전국 평균 2.1㎝에 이르렀다.
1980년과 2000년에는 각 1.8㎝의 눈이 쌓였다.
서울에서 가장 최근에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던 해는 작년이었다. 그렇지만 눈이 쌓일 정도는 아니었다.
앞서 2012년에는 비교적 눈이 많이 오면서 전국 평균 적설량은 1.5㎝였다.
1973년은 기상청이 전국적으로 현재와 같은 45개의 관측망을 구축한 시기다. 따라서 이 시점부터 45개 지점의 관측치를 토대로 평균값을 산출하고 있다.
그렇다면 올해에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해볼 수 있을까.
현재 예측을 하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이번에도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는 물 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의 중기예보에 따르면 25일 서울·인천·수원·청주·대전·강릉·춘천·청주·대전·대구·울산·부산·창원·제주 등 주요 도시 날씨는 '구름 많음'으로 돼 있다.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에도 전국적으로 구름이 조금 끼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기예보의 경우에는 3일짜리 단기예보와는 달리 다소 틀릴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올해 크리스마스 당일 뿐만 아니라 이브에도 눈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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