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 마감일 하루 앞두고 지자체 협의 방식 결론 못내
대구공항 예비이전후보지 용역 마감일(16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 결과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국방부는 용역 결과를 먼저 공개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의할지 아니면 비공개로 후보 대상지 지자체들과 협의해 의견을 들은 뒤 예비이전후보지를 발표할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시는 "국방부에 용역 결과 발표에 대해 문의했지만 아직 결정된 게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14일 밝혔다.
국방부가 16일 후보지 발표에 대해 고민하는 이유는 수원공항의 전철을 우려한 때문이다. 군 공항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수원공항의 경우 국방부가 지난해 용역을 마친 뒤 해당 지자체에 협의를 위한 모임을 요청했지만 해당 지자체 6곳(9곳)이 모두 '공항 유치에 반대'하며 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대구공항은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가 적잖아 국방부가 정공법을 택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 국방부는 대구공항 용역 결과가 나오면 어떤 식으로 해당 지자체들과 협의할지를 두고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괄적으로 해당 지자체를 다 불러 결과를 공개하고 희망 여부 등을 두고 바로 협의를 할지 아니면 한 곳 한 곳을 직접 방문해 협의할지, 또 용역 후 곧바로 협의할지 서면 통보 후 시간을 두고 의견을 구한 뒤 협의할지 결정을 앞두고 있다.
협의 방식이 결정되면 빠르면 다음 주, 늦어도 이달 말에는 어떤 형식으로든 예비이전후보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관련법상 예비이전후보지를 정하기 전에 후보 대상지 지자체장과 먼저 협의해 의견을 들은 뒤 결정하게 돼 있기 때문에 용역이 끝나면 그 결과를 알게 되는 데 긴 시간은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일찍 공개하면 찬반 논란이나 분란이 생길 수 있어 고민하고 있는 것 같지만 공개가 늦어지면 무슨 꿍꿍이가 있는 거 아닌지 되레 역풍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예비이전후보지가 정해지면 내년 초 이전후보지를 결정하고, 상반기 중에 이전 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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