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704조, 700조 처음 돌파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규모는 704조6천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700조원을 돌파했다.
전월 대비 8조8천억원 늘어난 것으로, 11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 증가액이다. 월별 기준으로도 지난해 10월(9조원) 이후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금융당국이 대출 소득심사를 강화하는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다. 앞서 정부는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분할상환 비중 확대 ▷차주(대출받는 사람)별 소득심사 강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집단대출 보증 한도와 건수 제한 등 가계부채 억제책을 연이어 내놓았다.
'8'25 대책'에서는 HUG가 보증해주는 집단대출 비율을 기존 100%에서 90%로 낮췄다. 11월에는 청약자격과 분양권 전매제한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규제책에 아파트 잔금대출에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는 등의 추가 대책도 내놨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마이너스통장 대출, 예'적금 담보대출 등의 증가액도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11월 마이너스 통장 대출 등 잔액은 174조4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7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2010년 5월(2조7천억원) 이후 가장 많은 증가치다.
한은 관계자는 "10월 있었던 코리아 세일 페스타의 결제 수요 영향으로 11월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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