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멘틱코미디 연극 '플랜비' '뉴 보잉보잉' 웃음 대결

입력 2016-12-15 04:55:02

두 편의 로맨틱코미디 연극이 대구에서 공연된다. '뉴 보잉보잉'은 연말이면 대구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해 온 스테디셀러 연극이다. '플랜비'는 로맨틱코미디 특유의 재미와 사랑에 대한 사색의 기회를 모두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초연작이다.

▷31일(토)까지 반월당 동아백화점 쇼핑점 10층 아트홀에서 공연되는 '뉴 보잉보잉'은 바람둥이 남자 주인공이 미모의 스튜디어스 3명과 동시에 사귀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다. 이야기는 100분의 공연 동안 숨 가쁘게 진행된다.

매력적인 바람둥이 성기는 비행 일정이 서로 다른 스튜디어스 3명과 여유만만하게 연애를 즐긴다. 그러던 어느 날 비행 일정이 꼬이면서 애인들끼리 만나게 되는 불상사가 현실로 나타날 위기에 봉착한다. 결국 성기는 순진남 순성, 성기의 집 도우미 아줌마 옥희와 함께 '세 다리 안 들키기' 대작전에 돌입한다.

전석 3만원. 평일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3'6시, 일요일 오후 2'5시. (단, 24일은 오후 3시, 5시 30분, 8시. 25일은 오후 2시, 4시 30분, 7시). 월요일은 공연을 쉰다. 1566-7897.

▷내년 1월 21일(토)까지 소극장 엑터스토리에서 공연되는 플랜비는 완벽한 남자와 완벽하게 결혼하려는 웨딩플래너의 이야기를 그린다.

웨딩플래너 신예나는 어느 날 교통사고를 당해 실려간 병원에서 완벽한 이상형 백성준과 만나게 되고, 그와 결혼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다. 그런데 우연히 나타난 남자 강강식이 자꾸만 끼어들며 신예나의 작전을 방해한다. 알고 보니 신예나는 강강식을 고객으로 만난 적이 있다. 이야기는 원래의 작전(플랜 에이, plan A)이 아닌 또 다른 작전, 플랜 비(plan B) 속으로 방향을 틀게 될까.

사랑은 의도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일까, 아니면 자신도 모르게 마음과 마음이 연결돼야 이뤄지는 것일까.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지 재미있게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극본은 김지식이 썼고, 연출은 강석호 대구시립극단 차석단원이 맡았다.

전석 2만원. 오후 7시 30분 공연. 단 일'월'화요일은 공연 없음. 053)424-8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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