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3일 "DJ(김대중 전 대통령) 정권 말기에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후보가 대통령이었다. 모든 것을 좌지우지했는데, 지금 딱 하는 꼴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이회창과 같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채널A에 출연, "선(先) 총리 후(後) 탄핵했다면 이런 혼란은 없었다. 그런데 '총리도 안 된다' '개헌도 안 된다'고 자기(문 전 대표)가 결정을 하니까 아무것도 되지 않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 주장대로 2일 탄핵안 표결을 했으면 부결됐다"면서 "제가 주장한 대로 탄핵안을 9일 상정했기에 3일 촛불이 타고 5∼7일 청문회가 진행되고 박근혜 대통령의 올림머리 보도가 나와 국민을 분노케 하지 않았느냐. 이런 것을 보면 대통령 후보는 '이 판국에 내가 먹는다'는 생각을 버리고 이성적으로 좋은 대안을 제시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탈당할 경우에 대해서는 "대국민 사과를 하고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인정하면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도 "(새누리당 비주류들의) 신당이 창당되면 분명한 이념이 있을 텐데, 국민의당과는 맞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연대가 굉장히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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