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선택 권한 전적으로 학교에 있어"
"역사 국정교과서 검토본에 어떤 문제가 있습니까. 문제가 있다면 지금쯤 활발한 논의가 있어야 합니다. 조용하지 않습니까. 오류 등 잘못 기재된 것은 수정하면 될 일입니다."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이 국정교과서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최순실 국정 논란 정국에 휘말려 교육부마저 중심을 잡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보수 진영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사람이 없다는 답답함도 섞였다.
최근 경북도교육감실에서 만난 이 교육감은 "역사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을 직접 봤다. 우리 현대사 부분을 더 유심히 봤다. 도산 안창호 선생 직책 오류 외에 잘못 기술된 걸 찾기 어려웠다"며 "5'16도 군사정변이라고 해뒀고, 박정희 전 대통령도 독재로 기술했다. 공과가 균형있게 실렸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정부가 역사 국정교과서 추진에 소극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교육부가 이러면 안 된다. 교육행정은 현 시국에 편승해 정무적으로 흘러선 안 된다. 애초에 국정교과서를 제대로 만들어 교육 현장에 내놓겠다고 했으면 그대로 밀고 나가야된다"고 했다.
이 교육감은 또 "역사교과서 채택의 권한은 절대적으로 학교에 있다. 교육현장에서 나오는 다양한 목소리를 학교가 수렴할 것으로 본다"며 "떼를 쓰거나 압력을 행사해 역사 국정교과서 채택을 막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교육감은 2015년 국정감사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제작에 찬성하는 등 줄곧 국정 역사교과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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