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우체통에 1년간 모인 엽서, 첫 발송 기념 감동 사연 3건 선정
2'28기념중앙공원의 '산타우체통'에서 기다리던 엽서 2만2천여 장이 주인을 찾아 떠났다.
대구시설공단은 12일 "지난 1년간 산타우체통에 모인 엽서 2만2천여 장을 2일과 12일 각각 국내외로 발송하고, 첫 발송을 기념하기 위해 감동 사연 3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타우체통은 바쁜 일상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기다림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인들에게 평소 전하지 못한 마음을 전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구시설공단이 지난 연말 2'28기념중앙공원에 설치한 느린 우체통이다.
시설공단에 따르면 엽서엔 '열심히 사는 모습 항상 응원하고, 이 엽서를 받아볼 때쯤 조금 더 성장한 너를 기대할게' '우리 딸, 항상 건강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함께 수업받으며 조금씩 노력하고 변화한 모습 보여줘서 고마워' 등 가족, 친구, 미래의 자기 자신, 선생님 등 다양한 사람들에게 전하는 소식이 담겨 있었다.
시설공단은 이 가운데 감동 사연을 3건 선정해 지난주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감동 사연에 선정된 한 시민은 "1년 전에 보낸 엽서가 이렇게 발송되는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평소 쑥스러워 전하지 못한 말을 산타우체통을 통해 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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