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환자 생존율 높아지는 추세

입력 2016-12-12 11:32:40

안재윤 경북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대구 대학병원 5곳 심정지 환자 분석

지역 심장정지 환자의 생존 퇴원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재윤 경북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대구 시내 대학병원 5곳의 심정지 환자를 분석한 결과, 심정지 환자의 생존 퇴원율은 2014년 8.4%에서 지난해 9.3%로 0.9%포인트 증가했다.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심장이 되살아난 자발순환 회복률 역시 2014년 7.6%에서 올 들어 11.4%로 나아졌다. 이는 심정지 발생 시 골든타임인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 대학병원을 찾은 심정지 환자는 2014년 777명에서 지난해 827명으로 6.4% 증가했다. 올 들어 9월까지도 656명이 심정지로 병원을 찾았다.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전문기도유지술 등 적절한 응급조치를 할 수 있도록 구급차량이 2대 이상 출동하는 다중 출동도 늘고 있다. 지난 2014년 12월 다중 출동시스템 도입 이후 다중 출동률은 지난해 28.7%에서 올 들어 61.7%로 높아졌고 전문기도유지술 시행률도 2014년 21.8%에서 올 들어 71.8%로 3배 이상 늘었다.

안 교수는 "심정지는 60% 이상 집에서 발생하는 만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이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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