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전국청소년영화제 시상식…1,328명 학생들 32편 입상

입력 2016-12-11 20:31:26

청소년이 바라본 '언어폭력·치매·다문화가정' 영상

11일 상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11일 상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제9회 낙동강전국청소년영화제' 시상 후 이정백 상주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수상 청소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도현 기자

'제9회 낙동강전국청소년영화제' 시상식이 11일 상주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경상북도와 상주시, 경북청소년영상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최병택 채널영남상주방송 대표), 매일신문(사장 여창환)이 공동 주최한 이번 영화제는 전국 초'중'고교생 1천328명이 참가, 동영상 작품 94편을 출품했다. 두 차례 심사를 거쳐 32편이 입상에 선정됐고, 13편이 본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정백 상주시장을 비롯해 권오균 상주교육장, 박찬선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이맹호 새누리당 상주당협사무국장, 김홍구 상주시의원, 김해용 매일신문 북부본부장 등이 참석해 축사하고, 상패와 부상을 전달했다.

영화제 심사위원장인 박찬선 부이사장은 심사평을 통해 "출품작 대부분은 언어폭력, 세대 간 편견과 소통문제, 치매, 다문화가정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점이 총체적으로 반영됐다"며 "이를 소재로 청소년의 건강한 사고와 판단, 안정된 정서를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상금 150만원이 전해지는 대상은 김포 양곡중학교 장건아, 문정윤, 박다온, 전현정, 변혜란, 김정수, 김정인, 김가희 학생팀(지도교사 백종복)의 'I'M Korean'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최근 급속도로 늘어난 다문화가정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편견과 소통 부족을 다루었다.

제작팀은 "청소년이 순수함을 바탕으로 서로 간 배려심과 꿈을 키워간다면 어떤 편견과 오해도 장애가 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대상

▷고등부(상금 100만원)='겨울이 더워지도록' 경기예술고 박가령 등 6명(지도교사 김문희)

▷중등부(상금 80만원)='ㅇㄱㄹㅇ을 아시나요' 김천 한일여중 황채원 등 5명(지도교사 이자명)

▷초등부(상금 60만원)='애정 듬뿍 사랑 가득 우리들의 꼬꼬댁 기르기' 울진 남부초교 고현재 등 21명(지도교사 정용수)

◆우수상

▷고등부(상금 80만원)='수담' 성남 계원예술고 김은경 등 5명(지도교사 이찬영)

▷중등부(상금 60만원)='청소년 화장' 김천 한일여중 김채연 등 2명(지도교사 이자명)

▷초등부(상금 50만원)='금연 성공할 수 있어' 울진 남부초교 송해찬 등 7명(지도교사 정용수)

◆기획상

▷고등부(상금 60만원)='테크니칼라' 세종 성남고 윤상은 등 4명(지도교사 김선미)

▷중등부(상금 40만원)='너의 얘길 들어줄께' 김천 한일여중 장예란 등 5명(지도교사 이자명 )

▷초등부(상금 30만원)='왜욕행' 울진 남부초교 김광욱 등 9명(지도교사 정용수)

◆편집상

▷고등부(상금 40만원)='실타래' 경기영상과학고 김상욱 등 7명(지도교사 추현수)

▷중등부(상금 20만원)='오매불망' 성남시 분당 이우중 고서연 등 7명

▷초등부(상금 20만원)='있고요 3(곶감이야기)' 상주 옥산초교 박한빈 등 3명(지도교사 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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