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김무성 찬성표 독려…TK에서만 찬성 5표 나올 수도
탄핵 가결 통과 표를 손에 쥔 새누리당 비주류가 탄핵 디데이(D-DAY) 하루 전날인 8일 막판 표 단속에 나섰다. 반대 의사를 표시한 '세월호 7시간' 내용이 탄핵 소추안에 포함됐지만 탄핵 표결에 참석해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며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비주류의 양 축인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는 공개 입장문과 기자회견을 열어 '탄핵 찬성 독려 운동'에 나섰고 친박계가 다수인 대구경북(TK)에서도 이탈 표가 나올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비주류가 탄핵 가결에 힘을 싣자 찬반 입장을 명확히 드러내지 않았던 TK 새누리당 의원들은 최종 고심에 들어갔다. 몇몇 의원들은 지역구에 탄핵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여론 파악에 나섰다. 지난 5일 매일신문이 대구경북 새누리당 의원 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탄핵안 찬반 전수조사에서 유보 입장을 낸 사람은 10명이었으나 현재 이들 중 2, 3명은 찬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 찬성으로 최소 2명만 입장을 선회해도 이미 찬성을 표시한 유승민'주호영'강석호 의원을 포함해 TK에서만 총 5표가 나오는 셈이다.
유보라고 답한 한 의원은 "탄핵 반대를 결심한 의원들 중 어제(7일) 최순실 국조특위 청문회를 본 뒤 마음이 돌아선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며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주변 의원들 중에 '탄핵에 찬성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하는 이들이 더러 있다"고 귀띔했다.
친박계에서도 이탈 표가 나오고 있다. 신보라 비례대표 의원은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써 "국민의 뜻을 헤아리고 청년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은 저의 피할 수 없는 소명이다. 청년 국회의원 신보라는 소신과 양심에 따라 탄핵 소추안에 찬성 표결을 하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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