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이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경제난으로 인해 황혼육아가 늘면서 이런 불경기를 반영하는 갖가지 신조어가 생겨났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www.yoons.com)은 2016년 교육업계 신조어들을 모아 8일 발표했다.
'혼밥'(혼자 밥먹기), '혼술'(혼자 술먹기), '혼영'(혼자 영화보기) 등의 라이프 트렌드 속에 교육 시장에서도 어디서든 혼자 공부하는 사람들, 즉 '혼공족'이 늘고 있다. 혼공족 중에는 카페에서 공부하는 '카공족', 서점과 북카페 등에서 혼자 독서 삼매경에 빠지는 '혼독족'도 있다.
취업난을 반영한 신조어도 늘고 있다. 정규직으로 전환될 줄 알고 인턴을 시작했으나 채용 전환에 실패한 인턴을 '티슈처럼 쓰고 버려졌다'는 뜻에서 '티슈인턴'이라 부른다. 앞길이 보장된 금수저처럼, 빽이 없이는 갈 수 없을 만큼 양질인 인턴 자리를 '금턴'이라 이르기도 한다.
결혼하면서 부모로부터 독립했다가 전세난, 육아 문제 등으로 다시 부모 집에 돌아가는 사람은 캥거루족으로 돌아갔다(return)고 해 '리터루족'이라 부른다.
맞벌이 부부를 대신해 조부모가 육아와 교육을 맡는 '황혼육아'가 사회현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할빠'(할아버지+아빠)와 '할마'(할머니+엄마)라는 말도 생겼다. 재정 여유가 있고(Financial) 육아를 즐기며(Enjoy) 활동적이고(Energetic) 자녀에게 헌신적인(Devoted) 할빠'할마는 영단어 첫 글자를 조합해 '피딩(FEED+ing)족'이라고 부른다. 손주를 위해 고가 의류나 장난감을 많이 사 주는 구매력 높은 할빠, 할마는 소비 시장의 큰손이라는 뜻에서 '할류 열풍'이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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