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에 교통·환경도 좋아…분양가보다 수천만원 웃돈 붙기도
우려했던 대구테크노폴리스(이하 텍폴)발(發) 아파트 미입주 사태는 없었다. 텍폴 뇌관이 사라지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도 큰 짐을 덜게 됐다.
대구 부동산은 올해 대규모 입주 물량이 몰린 텍폴 입주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한꺼번에 8천여 가구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몰린 텍폴이 지역 부동산 침체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기 때문이다. 입주 물량 초과는 입주율을 떨어뜨리고 부동산 빙하기를 부르는 악순환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텍폴발 경고음이 계속해서 울렸다.
현재 텍폴에는 지난 2월 LH천년나무 1단지(1천390가구)를 시작으로 3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845가구), 8월 화성파크드림(639가구), 12월 입주 중인 제일풍경채 2차(1천29가구)까지 모두 8천776가구가 입주했거나 입주를 하고 있다.
특정 단위구역에 쏠린 매머드급 입주 물량이었지만 소화불량은 걸리지 않았다. 미입주 사태로 인한 분양가 이하로의 가격 하락 예상도 빗나갔다. 대부분 아파트는 순조로운 입주를 마치고 분양가보다 적게는 2천만~3천만원, 많게는 5천만~6천만원까지 웃돈이 붙었다.
주변 공인중개사들은 "텍폴의 새 아파트는 지난해 잠시 가격이 주춤하기는 했으나 올해 여름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했다. 미입주 사태가 기우에 그친 데는 도심의 신규 아파트 분양가보다 1억원 이상(전용면적 84㎡ 기준) 저렴한 분양가와 향후 텍폴의 미래가치가 주효했다.
텍폴은 '없는 게 없다'는 말이 나올 만큼 다양한 상업시설이 착착 들어서고 있다. 텍폴~대구수목원 도로와 비슬산 등 쾌적한 자연환경도 참살이를 지향하는 실수요자들을 불러들였다. 텍폴 입주 후광은 오히려 대구국가산업단지 주변의 입주 예정 아파트까지 미치고 있다.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소장은 "우려를 뒤로하고 텍폴의 대량 입주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곧 입주 예정인 국가산단 아파트에도 좋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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