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만4천명으로 꾸준히 감소, 16개 시·도중 복귀 비율 최고
대구경북지역에서 결혼과 임신'출산, 육아 등으로 일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기혼여성 5명 가운데 1명이 '경단녀'이고, 이들 중 절반 정도가 짧게는 10년 남짓 일을 쉬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경력단절여성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은 927만3천 명이고 경단녀는 190만6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14만7천 명(7.1%) 감소했다. 기혼여성 중 경단녀 비율도 전년보다 1.2%포인트(p) 낮은 20.6%로 조사됐다.
대구지역 기혼여성 중 경단녀는 2014년 11만2천 명(23.9%), 지난해 10만 명(22.1%)에 이어 올해 8만4천 명(19.1%)으로, 최근 숫자와 비중이 꾸준히 줄고 있다.
특히 비취업여성(일을 하고 있지 않은 여성) 중 경단녀 비중은 지난해보다 7.7%p 하락해 16개 시'도 가운데 일터로 돌아간 여성 비율이 가장 높았다.
경북지역 경단녀 수는 2014년과 지난해 각각 98만 명으로 비슷했지만 올 들어 89만 명으로 줄면서 기혼여성 중 경단녀 비율은 지난해보다 1.7%p 감소한 19.9%로 나타났다.
경단녀는 최근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지만, 전체 기혼여성 숫자가 줄어드는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결혼, 출산, 육아에 대한 여성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자녀 연령별로는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경단녀가 103만2천 명(67.2%)으로 가장 많았다. 경단녀 중 절반이 넘는 101만2천 명(53.1%)이 30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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