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통해 드러난 간교한 행적
7일 국회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가 열렸다. 이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방송된 바 있는 김영한 비망록-김기춘 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는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을 통해 그간 국정 왜곡의 배후에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비망록에는 김기춘 전 실장의 발언이 기록돼 있다.
'세월호 참사 원인으로 선장, 선원, 해경, 유병언 언급' '청와대 보고, 그 과정의 혼선×'. 9월 1일 '유병언 재산 추적 집행 해외 재산 추적 상황'. 이는 같은 해 7월 8일 고 김 전 수석의 메모에 적힌 김 전 실장의 지시이다. 세월호와 관련해서 김 전실장은 70회가 넘을 정도로 세심하게 지시를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 전실장은 朴 정부를 비판하는 언론과 공영방송을 탄압 하려 한 정황도 비망록에 정리돼 있었다.
김영한 비망록에는 'JTBC 22일 8시 뉴스 개시. 적극적 오보 대응 및 법적 대응 요구, 방심위 제소 활용' 라는 김기춘 전 실장의 지시가 정리돼 있었다.
특히 '정윤회 비선 실세 의혹'을 보도한 세계일보와 관련해서는 '세계일보 세무조사 중', 11월 28일엔 '세계일보 공격 방안', 12월 1일 발언은 '압수수색 장소 – 세계일보사' 라고 기록돼 있다.
한편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에는 고(故)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유족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 전 민정수석의 모친은 "우리 영한이를 이렇게 (죽게) 만든 것은 김기춘하고 우병우다. 대통령도 거기에 있다"라며 "그 세 사람 (때문에) 우리 영한이가 갑자기 이렇게 가게 됐다"라면서 김 전 민정수석과 김기춘, 우병우와 갈등이 있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한편 오늘(7일) 열린 2차 청문회에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故(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에 대해 "회의 참여자의 의견이나 작성한 분의 생각이 혼재돼 있다고 생각한다"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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