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머리' 때문에 공항 검색대에서 경고음 울려… 무려 '24개' 실핀 꽂아

입력 2016-12-07 10:07:50

2007년 보스턴 방문 당시 박근혜 대통령
2007년 보스턴 방문 당시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머리, 과거 에피소드 재조명돼..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올림머리를 위해 미용사를 불렀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박 대통령의 헤어스타일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고(故) 육영수 여사를 대신해 퍼스트레이디로 나섰던 1974년 이후 40여 년간 비슷한 헤어스타일을 지켜왔다. '올림머리', 뷰티업계에서는 '업스타일'이라고 부른다. 이후 '올림머리'는 '박근혜 머리'라고 불릴 만큼 박 대통령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한편 과거 여러 개의 실핀으로 고정해야 하는 박 대통령의 '헤어 스타일' 때문에 생긴 해프닝이 재조명 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당시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 시절 미국 보스턴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던 중 경고음이 울리는 일이 발생한다. 이에 박 대통령(당시 박 후보)은 별도의 공간에서 10분 가까이 정밀 검색을 받았고, 문제는 박 후보 머리에 꽂은 24개의 '실핀'이었다.

이에 박 대통령은 검색대를 통과하기 위해 올림머리를 고정한 핀을 하나 하나 뺐고,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친박 의원들은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며 분개했다.

한편 어제(6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의 일부분이 밝혀졌다. 세월호가 물속으로 가라앉고 있던 그 절박한 시간, 박근혜 대통령은 머리를 손질하고 있었던 것.

2005년부터 박 대통령 머리손질을 담당했던 강남의 유명 헤어숍 원장 A씨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일 중앙대책본부 방문을 앞두고 깔끔한 헤어스타일이 부담스러워 일부러 부스스한 모양으로 머리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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