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황금장갑 후보 11명→4명…이승엽·이지영·구자욱·박해민

입력 2016-12-07 04: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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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9일까지 투표, 13일 시상

한국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 선수의 상징인 골든글러브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5일 2016 KBO 리그에서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될 후보 45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언론사 야구 담당 기자들을 대상으로 9일까지 투표를 진행한 뒤 13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릴 시상식 때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공개된다.

골든글러브 후보는 올 시즌 출장 경기 수와 투구, 공격, 수비 성적 등을 반영해 각 포지션별 기준에 따라 선정했다. KBO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동으로 후보에 포함된다. 삼성에서는 지난해 후보 명단에 11명(수상자는 2명)이 이름을 올렸으나 이번에는 4명만 후보로 뽑혔다.

투수 부문에선 평균자책점이 3.40 이하이면서 15승 이상 또는 30세이브 이상 거둔 선수 6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승리'평균자책점'승률 1위)가 유력한 수상 후보. 마이클 보우덴(탈삼진 1위), 장원준, 넥센 히어로즈의 김세현(세이브 1위)과 이보근(홀드 1위), KIA 타이거즈의 헥터 노에시가 경쟁자다. 포수 중에선 96경기 이상 포수로 출전하고 타율이 0.290 이상인 삼성 라이온즈 이지영, 두산 양의지, SK 와이번스 이재원이 후보로 선정됐다.

1루수와 2루수, 3루수 부문에선 타율이 0.310 이상인 선수들이 후보에 들었다. 1루수 후보는 삼성 구자욱을 비롯해 두산 오재일, 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장타율'홈런 1위), KIA 브렛 필 등 4명. 2루수 부문은 한화 이글스 정근우(득점 1위) 등 5명, 3루수 부문에선 SK 최정(홈런 1위) 등 4명, 유격수 부문은 두산 김재호 등 4명이 포함됐다.

삼성을 대표하는 타자 이승엽은 지명타자 부문 후보다. 후보 선정 기준은 96경기 이상 출전하고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가운데 타율 0.300 이상 기록한 이들. 이승엽의 경쟁자는 두산 닉 에반스, LG 트윈스 박용택, KIA 나지완, 한화 김태균(출루율 1위) 등 4명이다. 기록상으론 김태균이 한발 앞서 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3개뿐이고 포지션 구분이 없는 가운데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선수가 즐비하기 때문이다. 외야수로 수비 출전 96경기 이상이면서 규정 타석을 채우고 타율 0.310을 넘기거나 개인 타이틀 수상자인 14명이 후보다.

수상이 확실시되는 선수는 최근 삼성에서 KIA로 이적한 최형우다. 올해 타율(0.376)과 안타(195개), 타점(144개)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다. 남은 2개의 골든글러브를 두고 삼성 박해민(도루 1위),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 한화 이용규, 두산 김재환 등이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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