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웜홀에서…자신의 꿈 찾아나선 10대들

입력 2016-12-05 04:55:08

요즘 10대의 고민을 시공간 여행이라는 판타지 속에서 비춰보는 연극
요즘 10대의 고민을 시공간 여행이라는 판타지 속에서 비춰보는 연극 '특별한 배달'.
사랑에 목마른 소년교도소 아이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뮤지컬
사랑에 목마른 소년교도소 아이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뮤지컬 '디텐션'.

연극 '디텐션' 뮤지컬로 재탄생

사랑 목마른 아이들의 외침

8~18일 한울림 소극장서

소설 '특별한 배달' 연극 초연

시공간 넘나들며 고민 해결

14~18일 우전 소극장 공연

요즘 10대의 이야기를 다루는 뮤지컬과 연극이 12월 대명공연문화거리에서 공연된다. 요즘 청소년들의 생각, 꿈, 고민 등을 보여주며 재미는 물론 사회적 메시지도 전하기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이다.

▶뮤지컬 '디텐션'이 8일(목)부터 18일(일)까지 한울림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2013년 연극으로 첫 공연됐고, 이번에 음악을 얹어 뮤지컬로 재탄생한 작품이다. 사랑에 목마른 소년교도소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보육원을 떠나 자립하려던 중학생 진우는 결국 절도와 살인미수죄로 소년교도소에 입소한다. 이곳에서 진우는 교정 프로그램 중창단의 지휘자이자 천재 작곡가 임하를 만난다. 한편 표절 시비에 휘말린 싱어송라이터 제니는 임하를 찾아갔다가 임하의 조수 송이와 마주친다. 소년교도소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진우의 인생은 다른 국면을 맞는다. 뮤지컬 디텐션의 부제는 '나도 사랑받고 싶습니다!'이다. 주인공 진우의 외침이기도 한 이 말은 실은 현대인 모두의 바람도 담고 있다.

전석 2만원.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7시, 일요일 오후 3·6시. 월요일은 공연을 쉰다. 010-9260-3520.

▶연극 '특별한 배달'은 14일(수)부터 18일(일)까지 우전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어른들이 더 많이 읽는 청소년 소설을 쓰는 김선영 작가의 소설 '특별한 배달'을 대구의 '극단 마루'가 연극화해 초연한다.

미래를 꿈꾸지 않는 10대가 많다. 주인공 태봉도 그런 아이다. 태봉은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엄마와 역시 자신을 방치한 아빠를 이유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다. 모범생 슬아는 입양아다. 같은 처지인 동생 상하가 파양되자, 슬아는 자신도 엄마의 기대에 어긋날 경우 버림받을까 봐 불안해한다. 어느 날 태봉과 슬아 앞에 시공간 여행의 통로인 웜홀이 등장한다. 빠른 속도로 싱크홀로 진입하면 접속할 수 있단다. 태봉과 슬아는 시공간을 되돌려 그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까.

전석 2만원. 수·목·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 오후 3시. 010-2877-7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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