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류진교 교수 독창회…6일(화) 대구콘서트하우스
데뷔 25년을 맞은 대구를 대표하는 소프라노 류진교 대신대 교수가'December in love'를 주제로 6일(화)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독창회를 연다.
독창회 주제는 '사랑'이다. 올해 우리나라, 특히 대구경북에서는 유난히 슬프고 아린 일들이 많았다. 힘들고 슬픈 일 속에서도 눈물을 닦고 자신이 가야 할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대구경북인들에 대한 경외의 마음을 담은 연주회다.
독창회라면 작은 홀에서 연주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가능한 한 많은 분들에게 위로와 감사, 사랑을 전하고자 큰 무대를 마련했다.
1부에서는 스페인 가곡으로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어머니와의 사랑' '슬픈 영혼: 가버린 사랑에 대한 이야기' '가련한 여인 3곡'(사랑하는 사람을 빼앗아간 죽음에 대한 원망을 표현한 곡) '엘비토' '그라나다'(안달루시아 지방의 풍물과 아가씨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노래) 등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베니스의 곤돌라 경주 3곡' '입맞춤'(첫 키스의 설렘) '카딕스의 처녀들'과 오페라 '파우스트' 중 '보석의 노래'를 연주한다.
가수 한 사람만 출연하는 독창회는 자칫 지루할 수도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해박한 지식과 명쾌한 진행으로 이름 난 음악평론가이자 KBS 클래식 FM '장일범의 가정음악'을 진행하는 장일범 MC를 초대해 해설을 곁들인다. 각 노래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덧붙임으로써 흥미를 더한 것이다. 특히 소프라노 류진교는 이번 공연을 위해 플라멩코를 준비했다. 소프라노 가수가 스페인 춤곡 엘비토(El vito)를 연주하며 플라멩코까지 선사하는 것이다.
류진교는 "데뷔 초기에는 자신만만해 겁 없이 노래를 불렀다. 날이 갈수록 악보에 숨은 곡의 의미를 행여 놓칠세라 더욱 조심하게 된다"며 "세상의 모든 일은 세월을 따라 익숙해지는데, 무대에 서는 일은 세월이 갈수록 조심스럽고 낯설어진다"고 말한다. 전석 2만원. 053)656-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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