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업계가 벌써부터 설 대목 잡기에 나섰다.
청탁금지법(김영란법)과 최순실 사태 등으로 겨울 세일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하자 곧바로 내년 설 장사에 나서는 분위기다. 특히 대형마트들은 김영란법 시행을 반영해 양과 포장 등을 줄여 가격을 5만원 이하로 맞춘 상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이마트는 8일(설 51일 전)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설 선물 사전 예약을 접수한다. 예약판매 상품의 규모는 지난해 설 예약판매 당시보다 20% 정도 늘렸다.
이마트는 11가지 카드로 12월 8~17일, 12월 18~27일, 12월 28일~1월 11일에 선물세트를 사는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기간에 따라 구매액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행사 카드로 선물세트를 사면 최대 30%의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팀장은 "해마다 전체 설 선물 매출 가운데 예약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며 "올해 예약판매 비중은 25%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마트도 5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설 선물 사전 예약을 받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보다 1주일 정도 앞서 시작한다.
롯데마트는 사전 예약판매를 위해 189개 품목을 선보이는데, 9가지 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0%의 할인 혜택과 구매액에 따라 최대 50만원의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3만원어치 이상 선물은 무료 배송된다.
청탁금지법에 대비, 1만 원대 양말'치약 등 생활용품 선물세트를 늘리고 5만원 이하 축산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미국산 냉동 찜갈비 세트(소 찜갈비 ㎏ 2개)는 5만원에 살 수 있다.
롯데마트는 향후 설 선물 본 판매에서도 5만원 미만 신선식품 선물세트를 54%까지 늘린다.
홈플러스도 8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전국 모든 점포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온라인몰에서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한다. 특히 홈플러스는 청탁금지법에 대비해 5만원 미만 선물세트를 작년 설 전체의 77%(170여 종)에서 85%(220여 종)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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