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생명의 신비상'에 윤건호·최예용씨

입력 2016-12-04 12:15:02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4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봉헌된 생명위원회 설립 11주년 기념 미사에서 제11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로 윤건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등 4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생명과학분야 본상을 받는 윤 교수는 최근 뇌사자의 기증 췌장에서 고순도 췌도를 분리한 뒤 환자에 이식해 인슐린을 중단하고도 정상혈당을 유지토록 한 의료 성과를 거뒀다.

같은 분야 장려상은 백순구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교수가 받는다.

백 교수는 알코올성 간경변증 환자에 대한 중간엽줄기세포치료 임상효과를 발표해 줄기세포치료의 과학적 근거를 수립하는 데 이바지했다.

또 활동분야 본상에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장려상에 부천성모병원 알코올 의존치료센터가 각각 선정됐다.

최 소장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를 조사해 공론화하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환경보건법상 환경성 질환으로 지정되는 데 기여했다.

알코올 의존치료센터는 1983년 부천성모병원 개원 때부터 알코올 중독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올해 대상과 인문사회과학분야 수상자는 없다고 생명위원회 측은 설명했다.

시상식은 내년 1월 18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명동 로얄호텔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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