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가격 전망, 8달 연속 상승세 꺾였다

입력 2016-12-02 04:55:02

매매가 전망지수 전달보다 16.4P↓

전국 주택시장이 심상치 않다.

KB국민은행이 최근 발표한 2016년 11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지난달보다 16.4포인트나 하락한 96.7을 기록했다. 2016년 2월 89.8을 기록한 후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이번에 전망지수가 100 이하로 하락한 것이다.

이 지수는 KB국민은행 시세조사 공인중개사의 3개월 이후 아파트 가격 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아파트시장 현장 경기를 체감하는 지표다. 기준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세를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지난달 대비 29.0포인트 하락한 95.5로 나타났으며, 수도권도 지난달 대비 23.2포인트 하락, 97.2로 조사됐다. 인천을 제외한 대구, 부산 등 지방 5개 광역시는 같은 기간 109.5에서 이달 98.1로 하락했다.

KB부동산 전세가격 전망지수도 상승세가 멈췄다. 전국 기준으로 지난달보다 10.5포인트 하락한 101.7을 기록했다. 매도세와 매수세의 비중을 조사해 작성되는 매수우위지수 역시 전국 기준지수 100을 밑돌며 10월 88.3, 11월 66.2로 조사됐다.

국민은행은 11'3 부동산 대책 시행과 미국 대선, 내수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며, 매수'매도자 모두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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