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일 대형 화재 피해를 입은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헬기편을 통해 대구로 이동한 뒤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서문시장에 도착했으며, 10여분 동안 서문시장 화재 피해 현장을 돌아봤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은 환호했지만 화마로 상처입은 상인들은 "이 와중에 사진 찍으러 왔냐"며 분노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한 상인은 "표 찍어 달라고 할 때는 그렇게 오랜시간 머물며 읍소하더니, 이번에는 고작 10분을 머물다 간다"면서 혀를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