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대로' 신동욱, 자살 충동 시민에 '눈물 글썽' "시련은 얼음과 같아 녹기

입력 2016-12-01 11:17:28

사진. JTBC 방송 캡처
사진. JTBC 방송 캡처

'말하는대로' 신동욱이 자살 충동을 느낀다는 시민의 사연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30일 JTBC '말하는대로'에는 6년만에 오랜 침묵을 깨고 소설가로 컴백한 신동욱이 출연했다.

이날 신동욱은"'CRPS'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 아마 평생 약을 먹어야 할 것 같다"라며 "6년 전 병을 처음 알았고, 5년 동안 사람들을 만나지 않았다"라고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이어 신동욱은 "5년간 너무 외로웠다. 아침에는 유산소 운동 등 재활 치료를 했고, 오후에는 가장 좋아하는 책 읽기와 글쓰기를 했다"라며 "우주 덕후라 150권의 우주 서적을 읽었다"라고 고백했다.

신동욱은 "TV를 보지 않고 살았다. 연기가 하고 싶어질까 봐"라며 "사람들의 의례적으로 묻는 '안부'가 독이 돼서 독하게 마음먹고 철저하게 혼자 지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신동욱의 버스킹이 끝난 뒤 한 시민이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난 신동욱 씨와 반대되는 상황이다. 사람들이 나를 위로해주지 않는 게 힘들었다"라며 "하루에도 몇 번씩 자살 충동이 올라와 정신 병원에 찾아갔다"라고 사연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지금은 잘 극복해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신동욱 씨의 사연을 들으니 많은 위로가 됐다"라고 말했다. 신동욱은 시민의 사연에 눈물을 글썽이며 "사람들이 힘들면 삶을 놓으려고 한다. 차라리 도움을 요청하는 게 낫다"라며 "시련은 얼음과 같아서 녹기 마련이다"라며 위로의 말을 건네 현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신동욱이 출연한 '말하는대로'는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자체 최고 시청률 2.999%(전국기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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