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어제) 엘시티 정관계 로비 연루 의혹을 받는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자해를 시도해 병원에 이송됐다.
현 전 수석은 손목에 7cm가량 상처가 났고 인대도 다쳐 대학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회복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현 전 수석에 수사망이 좁혀져 가는 가운데, 현 전 수식이 정무수석으로 재임 중이던 지난 1월 말, 김성희 전 의원에 지역구 변경을 요구하는 녹취록이 공개된 사실이 재조명 되고 있다.
당시 녹취록에 따르면 현 전 수석은 "저하고 약속을 하면 대통령한테 약속한 것과 똑같은 것 아니겠냐" 며 "가서 (서청원) 대표님한테 '대표님 가는데 안가겠다'고 말해라" 고 요구했다.
이어 그는 "(이런 상황이) 길어져 봐야 좋을 것 없다. 원점으로 돌아가면 얼마나 복잡해지는지 아는가. 제가 말씀드릴 때 바로 조치하시라" 며 "판단을 제대로 하시라, 오늘 바로 전화해라"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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