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 "9일까지 조율"
야권은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 발표가 진정성이 없다며 조건 없는 하야를 촉구하는 한편 대통령 임기 단축을 위한 어떠한 협상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국민의당 박지원'정의당 심상정 등 세 야당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을 하기로 최대한 노력한 뒤 여의치 않으면 세 야당 대표의 추가 회동을 통해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야 3당 대표는 이날 ▷박 대통령의 조건 없는 조속한 퇴진 ▷임기단축과 관련한 여야협상은 불가 ▷흔들림 없는 탄핵 공동 추진 ▷탄핵을 위한 새누리당 의원들의 동참 촉구 등에 합의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 탄핵에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새누리당 비주류가 대통령 스스로 사퇴 시한을 내년 4월 말로 제시하도록 촉구하면서도 9일 이전까지는 퇴진 로드맵 마련을 위한 여야 협상을 하자는 입장이어서 야당과의 입장 조율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