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이 30일 대형화재가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를 포함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서문시장 일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원해 달라는 권영진 대구시장의 요청에 박 장관은 "만약 조건이 까다로워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어렵다면 그에 준하는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답했다.
서문시장 화재 소식을 접한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30일 KTX를 통해 대구에 도착한 뒤 곧장 서문시장으로 이동해 화재 진압과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 오전 10시 55분쯤 화재 현장에 도착한 박 장관은 소방본부 현장 상황실이 마련된 버스에 탑승해 보고를 받고 화재 진압에 고생한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이 과정에서 권 시장이 그에게 "서문시장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박 장관은 "조건이 까다로워 어려울수 있다"면서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어렵다면 특별교부세 지원 등 그에 준하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30분쯤 현장에 머물다 오전 11시 30분쯤 떠났다.
박 장관은 "이번 화재로 많은 상인들이 생활 터전을 잃게 되서 가슴아프게 생각한다. 빨리 피해를 복구해서 하루 빨리 상인들이 평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특별재난지역은 여러 종류의 재난으로 큰 피해를 본 지역에 대해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선포하게 된다. 이 때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는 지자체의 재정능력과 피해규모에 따라 까다롭게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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