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4지구 대형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의 6시간 가량 진화작업으로 큰 불은 잡았지만, 건물 일부가 붕괴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4지구(연면적 만5천386㎡)의 대부분이 불에 타면서 오전 9시쯤에는 4지구와 서문시장 주차빌딩을 연결하는 다리가 붕괴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30일 오전 2시 8분쯤 대구 중구 큰장로의 서문시장 1지구와 4지구 사이 노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4지구 상가 전체로 번졌다. 불길은 액세서리와 한복, 침구류 등을 판매하는 1층을 모두 태우고, 2'3층 상가와 4층 옥상 등 건물 전체로 옮겨붙었다.
소방당국이 소방차 97대, 소방헬기 2대, 700여명의 인원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칸막이가 없는 전통시장의 특성때문에 불이 급속도로 확산돼 오전 8시가 넘어서야 큰 불을 잡았고, 오전 9시 현재 불이 완전히 꺼지지 않아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시장 위로는 여전히 희뿌연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오르고 있는 상황이며, 새벽 내내 계속된 불로 인근 중구 일대에는 메케한 연기가 가득 찼다.
700여개 점포가 피해를 입은 가운데 또 다른 건물 붕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파악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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