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두 번째로 낮은 수준…경북은 中 3.6% 高 2.3%
대구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전국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9일 '2016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수준을 파악하고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의 학습 보충 및 교육과정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월 실시됐다. 전국 중3, 고2 학생을 대상으로 국어, 수학, 영어에 대해 평가했다.
평가 결과 기초학력 미달(100점 만점 기준 20점 미만) 학생 비율이 대구는 중학생 1.2%, 고등학생 1.1%로 나타났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적은 울산(중학교 0.8%, 고등학생 0.9%)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경북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중학생이 3.6%, 고등학생은 2.3%로 도 단위 교육청 중 각각 3위와 2위를 차지했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6%)이며, 강원(5.1%), 전북(5%) 등이 뒤를 이었다. 과목별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전국 중'고등학생 모두 수학, 영어, 국어 과목 순으로 높았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중'고등학생 전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4.1%로 2012년 2.6%, 2013년 3.4%, 2014년 3.9% 등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전국 대도시와 읍'면 간 기초학력 미달 비율 차이 역시 갈수록 벌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대도시와 읍'면 간 차이는 2012~2015년까지 0.3~0.4%p 수준을 유지했지만, 올해는 0.9%p로 확대됐다.
또 보통 학력(50점 이상 80점 미만)과 우수 학력(80점 이상)을 합한 '보통 학력 이상' 비율은 전체 학생의 80.2%로, 전년도보다 2.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석 대구시교육청 장학관은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없애고자 그동안 협력학습 등 교실수업 개선을 강조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기초학력 미달 학생과 교사 간 멘토, 멘티 관계를 구축해 자아존중감, 학습 동기를 끌어올리는 프로젝트 역시 학력 향상에 효과를 내고 있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