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의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레드카펫' 위에 섰다.
볼트는 2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아이 엠 볼트(I Am Bolt)' 시사회에 참석했다.
영화 상영 전, 볼트는 레드카펫 위에서 춤을 추고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밝은 표정으로 응했다. '아이 엠 볼트'는 볼트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볼트는 "많은 사람이 '볼트에게 육상은 매우 쉽다. 스트레스도 받지 않을 것 같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이 영화를 통해 내가 얼마나 몸부림치고, 좌절했으며 고통받았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볼트는 아버지 윌리슬리, 어머니 제니퍼, 죽마고우이자 현 매니저 누젠트 워커 주니어와 함께 영화를 봤다. 제니퍼 볼트는 "볼트의 어머니로 사는 건 정말 짜릿하다. 이제 아들이 영화배우가 됐다"고 기뻐했다.
볼트는 전인미답의 3개 대회 연속 올림픽 육상 단거리 3관왕(100m'200m'400m 계주)을 달성했다. 세계육상선수권에서는 금메달 11개를 목에 걸었다.
"육상에서는 더 이룰 게 없다"고 말한 볼트는 2017년 8월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끝으로 트랙을 떠날 예정이다.
볼트는 "지금은 성적에 대한 압박이 심하지 않다. 2017년에는 그동안 내가 대회를 치르는 장면을 보지 못한 가족과 친구, 팬들을 위해 뛸 것이다. 런던 세계선수권대회도 부담 없이 뛰겠다"라면서도 "나는 여전히 경쟁력 있는 선수고, 보드 게임을 해도 이기고 싶어 할 정도로 승리욕이 넘친다. 당분간 200m를 뛰지 않는 등 훈련법에는 변화를 주겠지만, 런던 세계선수권대회는 최상의 몸 상태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