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도내서 1위 기록…경북도 신규에만 10명 합격, 공기업 합격생도 8명 배출
3년 연속으로 경북도 내에서 가장 많은 공무원 합격자를 배출, 화제가 됐던 상주공고(교장 권희태)(본지 2015년 11월 20일 자 2면 보도)가 올해도 도내에서 가장 많은 공무원 합격자를 냈다. 대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실업자가 되는 현실 속에서 어린 고교생들의 취업 도전기가 주목을 끌고 있다.
상주공고는 지난해 공무원 합격자 17명이 나와 도내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도내 최고인 17명(경상북도 10명, 서울시 5명, 경북교육청 2명)의 합격자를 쏘아 올렸다.
특히 올해 '경상북도 지방공무원 신규 임용 시험'의 경우, 모두 12명이 합격했는데 상주공고 학생이 무려 10명이나 됐다. 10명의 학생들은 토목시스템과 6명, 철도전기과 2명, 자동차기계과 2명 등이다.
'경상북도 교육청 임용시험'에서는 경북도 내 공무원 특성화고에서 3명의 합격자가 나왔는데 이 중 2명이 상주공고 학생이다.
'서울특별시 지방공무원 신규임용시험 필기합격자'에서도 5명의 학생(토목시스템과 3명, 철도전기과 2명)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공무원 외에 한국철도공사, 한국공항공사, 대구도시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공기업 등에도 8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상주공고는 2013년 9명의 학생이 공무원으로 합격해 '경북 공무원 최다 합격'이라는 기록을 낸 뒤, 2014년 8명에 이어 지난해 무려 17명(국가직 1명, 서울특별시 6명, 경북교육청 6명, 경북 지방직 4명)의 학생이 합격하는 성과를 냈었다.
4년 연속 공무원 최다 합격의 돌풍을 이어가면서 '기술직 공무원 특성화 고등학교'라는 명성을 얻은 상주공고는 최근에는 '기술직공무원 사관학교'라는 이름까지 붙고 있다.
고3 학생이 200여 명에 불과한 상주공고의 성공 뒤에는 학교법인 남산학원(상주공고'상주 남산중학교)과 경희교육재단(대구 경상고'경상여고)의 설립자인 권희태 재단이사장이 있다. 그는 2014년 7월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시골 학교를 대도시 학교처럼 키워보겠다"며 일선 교장으로 뛰어들었다.
권 교장의 열정에 교사들의 노력까지 더해진데다 취업을 위한 철저한 분야별 맞춤학습과 집중교육이 이뤄지면서 좋은 성과를 냈다. 특히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은 공무원과 공기업, 대기업, 해외인턴십, 기능 인재 등 5개 분야로 나뉘어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없이 시험 준비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권 교장은 "기술학교에서 올린 이 같은 성과는 인문계고에서의 명문대 합격, 대학에서의 고시 합격과 맞먹는 것"이라며 "공무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자리인 만큼 인성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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