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저임금 일자리 창출 탈피…괜찮은 보수 5천개 만들기로
일본의 대형의료기기업체인 테루모라는 회사는 뉴 시니어들의 활약 덕분에 '라쿠라쿠스루'라는 혈압계를 출시해 대박을 쳤다. 1888년에 창업한 가토제작소는 항공기·자동차·가전제품용 금속부품 제작회사로 전체 근로자 가운데 절반을 60세 이상 고령자로 채워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이를 근거로 우리나라도 고령화사회에 뉴 시니어들의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고령 친화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시니어인턴십=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관으로는 보건복지부 산하의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대표적이다. 이곳에서는 크게 시니어인턴십과 고령자친화기업 육성 등을 통해 시니어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그중 시니어인턴십 사업은 시니어의 실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시행된 사업으로, 시니어를 새로 채용하는 기업에는 인턴 기간(인턴 형) 최대 3개월 동안 월 45만원 한도의 약정 임금 50%를 지원하고, 인턴 기간 만료 후 6개월 이상 계속 고용할 경우 월 45만원을 3개월간 추가 지원한다. 올해에도 전국 6천400명 이상 규모로 시행하고 있다. 사업은 만 60세 이상의 미취업자라면 신청이 가능하고 참여 기업은 만 60세 이상 노인을 고용할 의사가 있는 4대 보험 가입사업장 중 근로자 보호 규정을 준수하는 기업이면 된다. 이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기업이나 구직자는 시니어인턴십 대표 번호(1577-1923)로 연락하면 된다.
고령자친화기업 육성사업은 고령자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적합한 직종에서 다수의 고령자를 고용하는 기업이다. 2015년 현재 전국 82곳의 사업장이 고령자친화기업으로 선정돼 있다. 대구경북 경우 올해 현재 4곳의 기업이 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대경지역본부 관계자는 "최대 3억원 설립 자금 지원, 경영지원서비스 제공, 생산품 온라인 판매 지원 등의 다양한 지원책으로 고령자친화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053)759-1900.
◆경상북도 노인 플러스 일자리 창출=경북도가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노인 플러스(+) 일자리 창출'사업은 기존 공공형 일자리 개념과 차별화된다. 그동안 노인들의 일거리는 손쉬운 일에 월 30시간만 채우면 월 20만원이 나오는 공공형 일자리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일에 대한 전문성과 더 높은 보수를 원하는 어르신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만든 개념이 노인 플러스 일자리 창출이다.
도는 노인 일자리 속에서 관리, 총무, 전문 분야에 대해서는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등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 5천300개(노인 5천 개, 청년 300개)를 만들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내년부터 ▷시니어클럽별 우수 사업단 1개 선정, '고령자친화기업' 육성 ▷노인생활협동조합 중소도시형과 농촌형을 각각 개발, 시·군별 1개소씩 설립 ▷노인 일자리 창출기금 조성 등의 핵심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말했다. 문의 054)880-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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