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세영의 적극적인 애정 공세에 현우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27일 방송된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민효원(이세영)과 강태양(현우)가 서로에게 마음을 열었다.
이날 민효원은 늦은 밤 강태양에게 전화를 걸었다. 강태양은 영상 통화를 한 민효원에게 "부담스럽다"고 툴툴 거렸다. 이에 민효원은 "전화 끊으면 나 또 가출할거다"라고 귀여운 협박을 했다.
민효원은 강태양에게 "뭐 할 거냐"고 물었고, 강태양은 "스킨 바를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민효원은 "그럼 발라라"고 답한 후 강태양이 스킨을 바르는 모습을 사랑에 빠진 얼굴로 관찰했다.
강태양이 전화를 끊으려 하자, 민효원은 강태양에게 다시 "뭘 할 거냐"고 물었다. "푸쉬업을 하고 잔다"는 말해 민효원은 구령까지 붙여주며 강태양이 운동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 순간 고은숙(박준금)이 민효원의 방에 들어와 강태양에게 "너 지금 우리 딸한테 운동하는 거 보여주면서 뭐 하는 거냐"며 소리쳤다.
다음 날 민효원은 강태양의 아르바이트 장소로 찾아왔다. 그녀는 햄버거 다섯 개와 음료수 세 잔을 주문해 먹어 치웠다. 강태양의 우려대로 민효원은 크게 채해 헛구역질까지 했다.
이를 본 강태양은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효원 씨 정도면 돈 많고 근사한 남자가 줄을 서지 않냐. 나한테 왜 이러냐. 머리가 살짝 모자란 거냐. 아니면 지독한 연애를 한 후유증으로 자신을 버릴 거 같지 않은 만만한 남자를 찾는 거냐"고 물었다.
이어 강태양은 "대체 왜 나한테 이렇게 하냐. 힘든 연애 끝나서 쉽게 버릴 사람 찾는 거냐"고 물었고, 민효원은 "이 정도로 도끼질했으면 다른 남자 같으면 벌써 넘어왔을 거다. 당신 어려운 사람이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또한 민효원은 "자꾸 마음이 간다. 어이없어할 거 뻔히 알면서도 강태양 씨한테만큼은 계산하고 머리굴리고 싶지 않다. 내 마음 그대로 보여주고 싶고, 앞뒤 재지 않고 마음가는 대로 행동하고 싶다"며 자신의 진심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더불어 민효원은 밝은 자신의 성격 뒤에 가려진 마음의 상처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민효원은 "학교 다닐 때 놀림도 많이 당하고, 소개팅 나가서 몇 번 만난 남자애 엄마한테서 첩의 딸이랑 아들이 만나는 거 찝찝하다고 헤어지라는 연락도 받았다"고 말해 강태양을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민효원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두려워서 친해지지 못했었다. 그런데 강태양 씨한테는 무장해제가 되더라"고 강태양을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내가 첩의 딸로 태어난 게 내 잘못이 아니듯, 가난한 게 강태양 씨 잘못이 아니다. 그래서 강태양 씨 배경은 나한테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해 강태양을 감동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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