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 네거리 '3면 LED전광판' 번쩍번쩍

입력 2016-11-28 04:55:06

상업·공익광고 하루 18시간

16일 동대구역 앞 네거리 한 빌딩 옥상에 3면 광고 전광판이 설치돼 눈길을 끈다. 광고대행사인 애플애드벤처가 설치한 이 전광판은 가로 16m, 세로 9m 크기의 면 2개에 세로형 면 1개 등 모두 3개 면으로 구성됐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16일 동대구역 앞 네거리 한 빌딩 옥상에 3면 광고 전광판이 설치돼 눈길을 끈다. 광고대행사인 애플애드벤처가 설치한 이 전광판은 가로 16m, 세로 9m 크기의 면 2개에 세로형 면 1개 등 모두 3개 면으로 구성됐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대구 동대구역 네거리 은종빌딩 옥상에 전국 최초의 3면 LED 전광판이 등장해 시선을 끌고 있다.

전광판을 운영하는 업체는 대구시 스타기업인 광고 마케팅 업체 애플애드벤처(대표 장기진)다. 애플애드벤처는 2008년 청년 창업가인 장기진 대표가 혼자서 소자본 온라인 마케팅 기업으로 창업한 이후 2016년 현재 직원 80명 규모, 연간 500여개사 광고 집행사로 급성장한 업체다. 이 업체는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도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애플애드벤처 조사에 따르면 3면 전광판이 설치된 동대구역 네거리 일대의 월 유동인구는 KTX동대구역 약 160만 명, 동대구복합환승센터(예상) 약 360만 명, 고속버스터미널 약 35만 명, 도시철도 동대구역 약 80만 명, 동대구역네거리 교통량 약 90만 대 등 모두 720만 명 이상으로 나타났다.

3면 전광판은 이곳에서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하루 18시간 운영되며, 한 건당 20초(영상 기준)씩 하루 100여 건의 광고를 송출한다. 콘텐츠 비율은 상업광고가 80%, 공익광고가 20%가 될 예정이다.

애플애드벤처는 앞으로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슈화할 수 있는 옥외 광고용 최첨단 디지털미디어를 꾸준히 개발, 송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O2O(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시대에 발맞춰 온라인 광고주의 오프라인 마케팅 참여를 유도하고, 매출이 낮은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을 선정해 광고비 무료 또는 할인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애플애드벤처는 다음 달 3일 대구 중구 수성교 인근 빌딩에다 엑셀러레이팅 회사 '빅워크스페이스'를 설립하고 스타트업 기업에 지식'경험 등을 제공하기 위한 창업 지원 펀드를 마련할 계획이다.

애플애드벤처 장기진 대표는 "앞으로 영남권의 대표 관문이 될 동대구역 네거리에서 3면 전광판의 높은 광고 효과가 기대된다"며 "대구시 청년 사업가로 선정돼 지금의 위치까지 성장한 데 따른 고마움을 사회에 돌려주고자 올 연말부터 직접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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