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열흘 앞당겨 이벤트
크리스마스를 한 달여 앞두고 유통업계가 연말 시즌 준비로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겨울 패션 등 유통 이슈가 실종되면서 자칫 한 해 유통가의 최대 농사인 크리스마스, 연말 특수까지 잃어버리는 거 아니냐는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고가인 겨울옷과 크리스마스 시즌은 한 해 유통가의 최대 매출을 거두는 시기인 만큼 유통업체마다 연말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동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했다.
동아백화점은 지난해보다 열흘 정도 당겨 지난주부터 성탄 마케팅에 돌입했다. 생활용품 전문점 모던하우스 매장은 14일부터 600여 가지의 다양한 크리스마스트리 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가제품으로 구성된 트리는 물론 볼과 퀼트, 장신구 등이 포함된 풀세트 상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식품관에서도 크리스마스, 연말 파티에 어울리는 와인과 샴페인을 비롯해 오리 훈제 등의 특가전을 열고 있다. 동아문화센터는 앞서 자녀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트리장식 꾸미기, 크리스마스 파티 쿠기 만들기 등 총 5회에 걸친 일일강좌를 진행했다.
대구백화점도 지난달 대백프라자점 앞마당에 대형 크리스마스 조경물 'Dreaming winter with DEBEC'(세상 사람 모두가 꿈을 이루어 한없이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이 되길 바라는 의미)를 설치하고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불을 밝히고 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다양한 크리스마스 양말을 뽑을 수 있는 양말자판기를 지하 2층 아트리움 광장에 설치한다. Take-Out 컵 패키지에 담긴 양말 패키지는 저렴한 가격에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선물 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전했다.
롯데백화점은 '러블리(LOVELY) 겨울세일' 기간 중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미리 구매할 수 있도록 '키즈(KIDS) 페스타'를 연다. 우선 다음 달 4일까지 롯데백화점 전 점에서 '키즈 방한상품전'을 통해 방한용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노스페이스키즈, 블랙야크키즈, 베네통키즈 등의 브랜드가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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