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 피플] 코앤코 진경훈 대표

입력 2016-11-28 04:55:06

"놀이하듯 음악 교육, 창의력·EQ 높여"

'놀면서 공부한다.' 최근 교육시장에서는 놀면서 교육하는 에듀테인먼트 교육이 인기다. 지난 1998년 대구에서 문을 연 유아교육회사 ㈜코앤코는 이 분야의 국내 대표주자다. 대구 본사를 비롯해 서울'경기지역까지 전국 37곳에 지점을 내고 교육도시 '대구'의 저력을 뽐내고 있다.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2008년 중국 상하이 법인을 설립한 후, 현재 중국 내에서만 21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코앤코를 설립한 진경훈(47) 대표는 1998년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사업자금 3천만원을 가지고 유아 교육시장에 뛰어들었다. 음악이라는 무한한 가치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눈높이 교육을 실현해 보고 싶었단다. "미술'영어'태권도 등 많은 에듀테인먼트 회사들이 있지만 원래 음악을 좋아한데다 음악이 가진 무궁무진한 잠재력으로 아이들에게 창의력과 인성을 길러주는 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코앤코는 연령별'단계별 음악 수업뿐만 아니라, 우쿨렐레, 퍼커션, 퍼포먼스 뮤직과 같은 체험형 특성화 음악 수업도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테크닉적인 악기 레슨만으로는 인성교육까지 접근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유아 발달 상황과 유아들의 특성, 리듬, 음정, 연령에 맞는 음악 선택 및 고려해야 할 사항이 너무 많았지요."

이 회사가 진행하고 있는 '두비두비 음악회'는 뮤지컬, 오페라, 퓨전 국악 등 유아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테마의 공연과 공연장 문화를 체험하도록 한다. 올해에만 전국 30여 개의 지역에서 30만 명 이상의 유아들이 참가했다. "아동들을 대상으로 음악을 통해 창의력과 감성지수(EQ)를 높이고, 스스로 자기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모든 교육 프로그램은 일상생활에 기초해 음악을 재미있게 접하고 학습'응용할 수 있도록 맞춰져 학습 효과가 높습니다."

부모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육아와 일상에 지쳐 자신을 돌보지 못한 이들에게 음악으로 치유하기 위해서다.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를 모토로 새로운 방식의 부모 교육인 부모공감프로젝트와 부모힐링콘서트를 기획하여 전국 학부모에게 감동과 공감의 시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보육인에게는 원장'교사 힐링콘서트와 '한 발 더 앞서가는 교사 되기' 세미나로 발전 및 힐링의 기회를 드리고 있어요."

올해부터는 두 가지 신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초 '음악과 동화가 만나 한 뼘 더 성장하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인 '코북이'를 출시했다. 코북이는 엄선한 해외 동화책을 중심으로, 동화책, 인성동요, 인성공연 등 3가지 감성요소로 이루어진 인성프로그램이다. 하반기에는 '딩딩딩 뮤직스쿨'을 열었다. 코앤코 음악 연구소에서 개발한 20종의 자체 교재를 사용하는 피아노 수업, 두드리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퍼커션 수업,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우쿨렐레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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