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한달… 뒷목잡는 키워드
10월 24일, 최순실 태블릿 PC 보도로 시작된 이른바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이후 어느덧 한달. 한 달간의 사태를'뒷목 잡을'키워드로 정리했다.
#최순실 태블릿 PC
10월 24일, JTBC'뉴스룸'은 민간인 최순실이 국정전반에
깊숙이 관여했음이 명백히 드러난 PC안의 200여개의 문서를
공개했다. 44개의 주요 파일은 대통령의 연설문, 인사, 외교,
국방 등 국가 기밀 사안이었다.
#프라다 #곰탕
'비선실세'의혹의 장본인 최순실이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것.
이날 취재진과 시위대가 몰리면서'명품 치장'을 한 최 씨의 프라다
신발 한 쪽이 벗겨지는 일이 발생했다. 또 최 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저녁식사로 곰탕을 비웠다는 사실이 공개 되며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안종범 수첩
안종범 전 수석이 직권남용 혐의로 긴급 체포된 가운데, 검찰은
안씨의 수첩을 확보했다. 안 씨는 朴 대통령이 전화로 지시한
사항을 수첩에 모두 기록했던 것.
검찰 "'사초'로 봐도 무방할 만큼 박 대통령의 발언이 빼곡히 적혀 있다"
#정호성 핸드폰 녹음파일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공무상 비밀누설'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검찰은 정 씨의 휴대전화에서 녹음파일을 발견하게 된다.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정황이 담긴 통화 녹음 파일.
검찰"박근혜 대통령의 녹음파일, 10초만 공개해도 촛불은 횃불이 될 것"
#우병우 황제출석 #째려보기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검찰 대면조사는 그의 사표가
수리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이날 검찰 포토라인에 선 우 씨는'가족회사 자금 유용 인정하냐'라
질문하는 취재진을 째려보는 눈빛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 조사실에서 점퍼를 입고 팔짱을 끼고 있는 장면이 언론사의
카메라에 포착되며 논란을 빚었다.
#문화황태자 #차은택 대머리 #야간독대
지난 7월 – ' 차은택씨가 야간에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를 가졌다'(tv조선)
11.8 – '문화계 비선실세' 차은택 '귀국 체포'
11.10 – 조사실로 향하는 차은택, 가발 벗고 민낯 드러낸 황태자
11.21 – "내가 송성각 원장을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소개해 줬다"
#오락가락 추미애 #단독회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양자 회담을 단독으로 제안했다.
하지만 이는 합의 한나절만에 백지화되며 추 대표의 리더십에 크나큰
타격을 받았다. 다수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내린 결정인 것.
"제안한 추 대표나 받아들인 박 대통령이나 똑같다" -박지원 비대위원장
"제 1 야당 답지 못한 행동, 뭐 이런 당이 다있나" - 유시민 작가
#대리처방 #길라임 #길라임패러디
박근혜 대통령이 차움의원 VIP 시설을 '길라임'이란 이름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보도되자 '길라임'이란 단어가 대중들의 관심을
차움관계자 "병원 주요 고객인 최씨가 박 대통령을 대신해 주사제와 약물 등을 받아갔다"
'길라임', '대리처방', '태반주사', '줄기세포' ...
다양한 키워드가 끊임없이 양산되는 모양새다.
#세월호 대통령의 7시간 #그것이알고싶다 #이것이팩트다
SBS '대통령의 시크릿' 편에서는 비선실세 국정
농단 파문과 세월호 7시간 사이의 숨겨진 진실을 추적했다.
이에 청와대는'이것이 팩트입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반박성 게시물
을 업로드했다. 朴정부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 처음으로 대통령의
행적을 공개한 것.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오후5시의'7시간'을
타임라인 형식으로 공개했다.
#늘품체조 #체육계 #김종
박태환은 김종 전 차관으로부터 리우 올림픽'불참종용'받고,
김연아는 '늘품체조'시연회에 불참했단 이유로'불이익' 받고,
손연재는'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했단 이유로'특별대우' 받았다?
#비아그라 #고산병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비아그라·팔팔정 300여정 구입했다.
이에 청와대는 아프리카 순방 때 고산병 치료 목적으로
주치의 처방을 받은 것이라며, 한 번도 쓰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고산병 치료약 아세타졸은 별도 구매했던 것으로 드러나,
비아그라 구입을 둘러싼 의혹이 확산됐다.
"(박 대통령은) 좌초된 배에서 노젓기를 시도하는 대신노를 잠시 내려놓고 거대한 촛불을 봐야 한다.
이후 대한민국의 갈 길이 어디인지를 직시해야 한다.박 대통령이 국민을 시험하지 않으면, 국민과 싸우지 않으면, 내일은 찬란한 해가 뜬다."
< 매일신문 이춘수 정치부장 칼럼 中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발생한 국정 마비가 벌써
한 달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점점 차가워지는 날씨 속에 얼마나
더 촛불을 들어야할지 조차 가늠되지 않는다.
이제 한 해의 마지막 12월이 코 앞이다. 새해를 맞이하기 전에
상처받은 국민들의 마음은 과연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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