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환승센터 열면 기븜붓는 격?

입력 2016-11-25 04:55:02

도로 구조 바껴 안전대책 급해

동대구역 주변에 교통안전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동대구역 주변 교통 사망사고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내달 대구신세계와 복합환승센터가 문을 열면 차량 통행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3~2015년 동대구역을 기준으로 반경 1㎞ 이내에서 교통 사망사고가 12건 발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동구 전체 사망사고 72건의 16.7%로, 좁은 지역에서 사망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이다. 이 중에서도 보행자가 목숨을 잃은 '차 대 사람' 사고가 8건(66.7%)으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보행자 사망사고 가운데 도로를 횡단하다 차에 치인 것이 5건으로 대다수였고, 나머지는 교차로나 도로 상에서 운전자의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발생했다.

사망사고 지점별로 보면 차량과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환승센터 남쪽 동부로 동대구역네거리~효목삼거리와 환승센터 지하진입로가 있는 경북수협네거리~효신네거리 사이에서 각각 2건이 일어났다. 동대구역고가교와 성동고가차도와 연결된 아양로의 파티마병원삼거리~큰고개오거리 사이에선 가장 많은 5건이 발생했다.

특히 동대구역 주변 교차로와 가로는 대구 전체 무단횡단 사고다발지역 30곳 중 5곳이 포함돼 있어 무단횡단 사고가 잦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진다는 점이다.

동대구역고가교뿐 아니라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각종 공사가 곳곳에서 진행 중이어서 대형 공사 차량의 통행이 잦은 데다 삼거리 교차로가 네거리로 바뀌고 기존 교차로에 고가차로가 연결되는 등 도로 구조가 달라진다.

대구시 관계자는 "무단횡단 방지 펜스 등 교통안전 시설물을 보강하고 주요 지점에 안내요원을 배치해 차량 소통은 물론 보행자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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